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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세계포럼] 여의도 斷想

작성자
YFNB44
작성일
2021.02.09
첨부파일0
조회수
906
내용

젖먹이가 젖 달라고 우는 것과 국회의원이 공천 달라고 보채는 것은 역류성식도염치료닮았다. 먹고살기 위한 몸부림일 것이다. 차이점도 명료하다. 유아의 젖타령은 생명본능이지만 국회의원의 공천타령은 권력욕이다. 18대 국회의원 299명 중에 국가와 민족을 생각하는 사람이 극소수란 지적에 동의한다.조민호 논설위원국회의원이 되면 KTX 무료탑승 등 200여 가지 특혜가 주어진다. 군 주택화재보험장성이 되는 순간 50여 특혜가 생기는 것과도 비교된다. 공사석을 막론하고 헤드테이블에 앉고 마이크를 잡는다. 반대로 떨어지면 국회 뒷문 출입구에서 신분증을 맡기고 들어가야 하는 ‘치욕’이 기다린다. 발디딜 틈 없던 자택 현관이 어느 날 가족들 신만 휑뎅그렁한 서러운 현실을 지켜봐야만 한다. 죽어도 배지를 달아야겠다는 강한 심리는 그럴 때 요동친다. 이 당 저 당 옮겨다니고 이 줄 저 줄 다 보험드는 것도 부끄럽지 않다. 정체성이나 지조, 국가관은 뒷전이다. 그런 경산출장안마정치인에게 손가락질을 하지만 그것은 잠시일 뿐이다. 그들은 비웃기라도 하듯 기꺼이 감내한다. 4개월 자존심 버리고 뛰면 4년 달콤한 삶이 붉은 주단을 타고 다가오니 말이다. 10배 남는 장사가 세상 어디에 있겠는가.여의도에 입성하고자 도움을 요청한 이들이 몇몇 있었다. 첫 대면에 “왜 정치를 하려고 합니까”라고 묻기부터 하는 것은 나의 버릇이다. 친분이 있고 없고는 상관없다. 여의도에만 가면 거만해지거나 망가지고, 그래서 강제 퇴출당하는 군상을 많이 봤던 터이다. 참신한 신인이라거나 유망한 인물이라는 말에는 별 감동을 받지 않는 편이다. 17대 국회에서 18대로 넘어가면서 초선 의원은 60% 교체됐고, 이번 19대를 향한 공천 과정에서도 새로운 신인이 옛 신인을 밀쳐내고 있다. 정말로 깜냥을 지닌 신인이었다면 정파를 불문하고 그렇게 많이 교체될 리가 있겠는가. 결국은 허명이고 실패작이었다는 반증이다.화려한 경력과 유명세 등은 시간이 지나면 거품이 빠지게 마련이다. 그보다는 적어도 국회의원이라면 국가와 민족의 미래에 대한 그림, 역사관이 있어야 한다. 한민족이 어떻게 수천년을 살아왔고 앞으로 전개될 막중한 역사적 소명이 무엇인지에 대한 개념은 있어야 한다. 국회의원이 암보험자기 지역을 팽개쳐선 안 되겠지만 지나치게 몰입하는 것도 제 갈길은 아니다. 지역주민을 살피는 일이야 사실 단체장이 더 운전자보험추천잘한다. 시골 지역 경찰관은 관내 민가의 장독이 몇 개인지도 안다. 국회의원이 국가적 과제를 소홀히 하는 것은 예산과 인력 낭비다.평생 진지하게 생각해 보지 담적병않았던 국가와 민족을 어느날 갑자기 떠올린다고 개념이 잡히지는 않을 것이다. 일단은 ‘준비되고 확립된’ 사람 위주로 뽑아 공천을 주고, 다소 부족한 사람은 키우면 되는 것이다. 4년 내내 머릿속에 유권자와 그들의 요구가 먼저 떠오르거나, 상승한 신분과 확장된 권한을 만끽하는 버스대절데 몰두할 것 같은 사람은 원천차단하는 것이 정치발전의 지름길이다.여의도 국회의사당 재테크자리는 한강 개발전에는 양말산이었다고 한다. 양과 말을 기르던 야트막한 산이란 뜻이다. 풍수가들은 지금 의사당이 상여 형상이라고 푸념한다. 둘을 조합하면 ‘동물들의 곡소리가 끊이질 않는 곳’이 된다. 멋지고 훌륭한 정치인이 왜 없겠으랴만, 그들마저도 삿된 기운에 광고마케팅눌려 기를 펴지 못하는 형세다. 오래가면 재앙이다.적당히 정치를 즐겼으면 과감하게 버릴 줄도 알아야 한다. 마르고 닳도록 여의도 언저리에 맴도는 것은 인생 헛사는 것이다. 민정당 사무총장을 지냈던 군 출신 이춘구 전 의원은 한창 나이에 정계은퇴를 선언하고 낙향했다. 친이·친박계 따질 것 뭐 있는가. 3, 4선 했으면 표표히 떠나는 것도 매력이다. 초·재선이라도 국가와 민족에 박스폰별 보탬이 되지 않는다는 자기진단이 나오면 권력의 곁불을 걷어차야 한다. 장량 선생은 유방을 도와 한나라를 세웠지만 적당한 때 떠났다. 훗날 그는 도를 닦아 신선이 됐다고 한다. 개죽음을 당한 한신 장군과는 판이한 인생이다. 어제의 동료를 내치고 공천의 망나니 칼이 춤을 출 때 울부짖으며 바둥거리는 건 선비가 아니다. 인생 2막도 있잖은가.조민호 논설위원[Segye.com 인기뉴스]◆ 초등학교 옆 변태 안마시술소 버젓이 영업중◆ "서울센터빌딩은 노태우 은닉 비자금"◆ 의붓딸 3명에 몹쓸짓…친엄마 한다는 소리가◆ 서울에 저렴한 알뜰주유소 찾아보니◆ 김학래, 아내 임미숙에게 사과하는 마음으로…[ⓒ 세계일보 & Seg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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